아침에 일어났더니 현재기온 영하 8도라고 한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갔다고 한다.
'오늘은 건너뛸까?'
생각해보면 언제나 아침에는 골골거리는 저녁형 인간인 나로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도전이다.
따지고보면 그렇게 이른시간도 아닌 아침 6시... (평소의 나와 비교하면 정말 일찍이다.)
그렇게 이불속에 웅크리고 잠시 고민했다.
그래도 안하는 것보다는 하는게 낫겠지 하며 몸을 일으키고 남산을 향했다.
현재기온 영하 6도, 체감기온 영하 8도
국립극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으랏차 기합을 한 번 내지르고 출발했다.

직진하면 남산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이 북부순환도로의 종점이다. 언제나처럼 직진으로 출발하고 오른쪽으로 돌아오기로 한다.
길을 따라 약 1킬로미터를 올라가면 위 사진과 같은 갈림길이 나온다.
이 길로 내려가면 하야트 호텔쪽과 이어진다. 다음번엔 이쪽 코스를 좀 발굴해봐야겠다.
갈림길을 뒤로하고 약 1킬로미터를 더 올라가면 드디어 남산정상쪽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날이 춥다 보니 사람들이 많지 않다. 보통 일요일 아침에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바글바글한데...
윗 사진에서 왼쪽 버스보이는 쪽으로 가면 남산도서관방면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 직진코스로 가면 남산타워 광장쪽으로 갈 수 있다.
남산타워 광장을 찍고 내려갈 예정이므로 오른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사진에는 잘 안보이는데,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마지막 고개가 남산순환로 코스중에 가장 급경사길이다. 여기를 뛰어올라가고 있으면 정말 입에서 단내가 솔솔 난다. 거리는 매우 짧지만, 불타는 허벅지를 경험해볼 수 있는 구간이다.
정상에 올라왔으나, 추운 날씨 때문에 확실히 사람이 별로 없다. 광장을 한바퀴 잠시 숨을 고르면서 걷고, 다시 남산도서관방면으로 뛰어간다.
국립극장에서 남산타워까지 올라가는 길은 약 2km 거리이지만, 남산타워에서 남산도서관까지의 거리는 약 1km로 조금더 급경사를 따라서 내려가게 된다.
약 1km를 뛰어 내려가면 저 멀리 남산도서관의 전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인도와 차도의 색깔이 구분되어있을 뿐, 아스콘 포장은 아니므로 쿠션감을 기대하면 안된다.
내려올 때는 무릎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앞발착지를 하려고 노력한다. 내리막길에서 앞발착지를 하게 되면 스륵 스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난다. 덜컥 겁이 나지만, 막상 해보면 할만하긴 하다.
길 끝에서 오른쪽 차도(남산도서관 주차장 방향)로 다시 뛰어간다.
뛰어 올라가면 도마안중근선생께서 옷자락을 휘날리시며 반겨주신다.
여기서 오른쪽을 보면 예전 분수가 있던 곳인데, 현재는 발굴때문에 막아두었다.
저 흰색 건물 오른쪽에 삼순이 계단이 있다. (맞나?)
남산타워를 정면에 바라보고 N서울타워 가는 방향으로 왼쪽으로 향한다.
여기서부터는 다시 지난번 안내한 방향으로 길을 찾아서 북측순환로로 진입한다.
(지난번 안내한 글 보기 --> 클릭)
계속 지도로만 경로를 봐와서, 이번엔 위성사진으로 경로를나타내 본다.
아울러, 등반고도 표시도 같이 나타내본다.
앞서 언급한 대로, 남산국립극장에서 타워 정상까지의 경사보다 그 이후 하산 고도가 더 가파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전히 자랑할 만한 달리기 실력은 아니지만, 기록점검을 위하여 남긴다.
거리 : 7.73km
시간 : 58분 25초
평균속도 : 7.94km/h
등반한높이 : 390m
지난번보다 조금더 앞쪽에서 출발하다보니 등반높이가 24미터 높아졌으며, 시간은 조금더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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